부천시는 인천 부평구와 인접한 ‘부천의 변방’에 속하는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 도시전략과에 따르면 시는 6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지난달 29일 평가심의위원회에서 △개발 계획 △사업 수행 능력 △공공 기여 방안 △관리 운영 계획 △가격 평가 등 5개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평가를 실시한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920.84점(1천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고 점수를 받은 ‘GS건설 컨소시엄’은 영상문화산업단지 1ㆍ2단지를 통합한 약 35만㎡ 규모에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뉴-콘텐츠 허브 등 ‘글로벌 콘텐츠 허브 시티’를 조성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여기에다 ▲미디어 전망대 ▲호수공원 연결 브릿지 ▲EBS 교육문화 체험시설 ▲헐리우드 복합관 ▲판타스틱 스퀘어 ▲상동지역 주민 접근성 개선 등 지역과 인근 주민 친화적 계획을 컨셉으로 설정했다.

특히 부처지역사회 공공 기여로는 ▲부천국제시네마펀드 조성 ▲원도심 재생주차장 지원 ▲미세먼지 저감 등을 제시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또 유치 예정 기업으로는 Sony Pictures Entertainment, IP2 Entertainment, Marvel Entertainment, SupaNova 등 해외 기업과 EBS, ZANYBROS, 기술혁신협회, 현대오토에버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총 28개사의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입주시키는 안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같은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는 무엇보다 길주로 등 부천의 중심가로에 대한 원활한 교통소통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세밀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4월중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사업 협약 체결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영상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수도권 대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철저히 보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계획했으나, 부평구청과 전통시장 등 주변 소상공인의 반대와 신세계 측의 토지매매 계약 불이행으로 개발이 무산돼 답보상태에 있었다.

부천시는 이에 따라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상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도심형 융ㆍ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6개 컨소시엄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