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상동신도시에 건설중인 국내 최초·최대 실내스키장 ‘알티스돔’(www.altisdome.com) 상가 계약자 160여명이 7일 오후 1시부터 실내스키장 S자 슬로프 원상 복구와 44개 상가 추가 분양 반대를 주장하며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 정문(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다고 6일 알티스돔 계약자협의회 비대위가 밝혔다.

알티스돔 계약자협의회 비대위에 따르면 알티스돔은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스키장을 비롯, 워터 파크, 골플연습장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시설(레포츠 콤플렉스)로 오는 200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시행사인 ㈜정인코아는 현재 명목상일 뿐 실제 론스타 투자회사인 ㈜극동건설이 분양대금을 받는 주체로 사업을 운영중이다.

비대위는 분양 당시 계약자들에게는 실내스키장을 길이 270m의 직선형과 S자형 슬로프 2가지 코스를 갖추기로 하고 부천시의 허가를 받고, 분양광고를 했으나, 계약자들에게 아무런 사전 통보나 동의없이 S자 슬로프를 삭제하는 설계변경을 지난 1월 부천시에 득해 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당초 분양했던 160개의 식당, 스포츠몰 위에 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로 44개의 상가를 분양을 추진하고 있어 이미 과밀 분양된 식당과 스포츠몰의 운영이 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S자 슬로프를 없애 공사비를 절약하고 상가 추가 분양으로 분양대금을 더 걷어내려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사업 운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는 특히 이러한 횡포에 맞서 계약자협의회를 구성, 관할 관청인 부천시청 앞 시위와 부천시장 면담, 시행사인 정인코아와 실제 사업주인 극동건설과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다고 한다.

책임 시공을 맡은 극동건설이 지난 1월 부천시에 S자 슬로프의 설계변경을 받기 이미 1년 전인 사업참여 초기부터 S자 슬로프를 삭제한 상태에서 공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재까지 S자 슬로프 복원에 대한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7일부터 론스타 정문에서 항의시위를 하기로 하는 한편, 론스타의 합당한 조치가 없을 경우 장기간 시위는 물론 향후 중도금 납부 중단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