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신도시 부천중부경찰서 앞 주상복합아파트 ‘위브 더 스테이트(we’ve The State)’의 입주예정자들이 부천시 소유 공영주차장 부지에 공원 조성을 요구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동 위브 더 스테이트 입주예정자대표회(회장 김동훈)은 20일 오후 2시부터 부천시청 남문 앞에 120여명이 몰려와 “부천시는 주차장의 공원화 약속을 조기에 이행하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문제의 발단은 ‘위브 더 스테이트’ 건립부지 인근 워미구 중2동 꿈마을 동아아파트 옆에 위치한 중동 1108번지 3천450㎡(1천45평) 주차장(100면)과 중2동 1115번지 3천832㎡(1천161평) 주차장(125명)에 대해 ‘위브 더 스테이트’ 시행사인 ㈜더피앤디(The P&D)측이 지난 2004년 3월16일 경기도로부터 건축승인을 받을 당시 ‘이들 주차장(250면)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녹지를 조성할 것’을 권장했으나, 시행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데서 비롯되고 있다.

시는 현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녹지(공원)를 조성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하주차장으로 건립할 경우 면당 4천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시행사측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50면을 지하주차장으로 건립할 경우 최소 100억원 이상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인 만큼 시가 ‘위브 더 스테이트’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지하주차장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할 수 없는 문제”라며 “시행사측에서 공사비를 부담해 설치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