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은 21일 오전 개회한 부천시의회 제132회 정례회에서 200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4기 시정운영은 시민의 소득과 생활수준을 한 차원 더 높게 업그레이드 하여 살기좋은 경제도시, 문화도시 부천을 건설하는 비전을 갖고 출발했다”면서 “미래 자족도시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민선4기 역점 패러다임을 지식경제 중심, 문화콘텐츠 중심, 1등 교육 중심에 두고 시민생활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특히 “부천시의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 모습이 담긴 청사진을 마련, 시민이 갈망하는 희망도시 부천의 참된 미래상을 제시하겠다”면서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데 우선을 두겠다고 했다.

시의 유일한 산업단지인 오정지방산업단지의 착공과 테크노파크의 차별화(1, 2차단지는 첨단산업연구단지와 로봇산업연구단지로 특화, 3차단지는 부품소재산업, 춘의테크노파크는 문화콘텐츠산업, 대우테크노파크는 조명산업으로 특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이자 고부가가치산업인 로봇산업과 금형산업의 전략적 육성, 미래산업인 레저·실버·가사·건강산업 등 신산업 육성, 관내 기업의 연구개발(R/D)기관을 통한 IT, BT, NT 등 신기술 활용 지원 등을 추진하는 한편, 서민 경제안정을 위해 관내 사업장에 연인원 4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부천형 신뉴딜정책도 착실히 추진, 행정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둘째, 만화·영화·음악과 더불어 민족의 정서가 담긴 전통문화 육성 등 문화정책의 차별화로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화도시로 세계화를 이룩하기 위해 그간 다져온 5대 문화사업(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천만화정보센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복사골예술제)의 성과와 함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결집하여 타 지자체와 비교 우위의 전략 추진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부처영상문화단지 내에 전국의 가치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유치 등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이 필요한 만큼,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을 통해 공연과 퍼포먼스, 잔시와 마케팅이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명소화 및 명품화 하여 관광코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지역간 균형발전과 기본이 바로선 미래지향적 첨단도시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뉴타운 사업과 관련, 내년도에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과 함께 촉진계획을 수립, 2009년 재정비촉진사업을 시행하고, 2020년 뉴타운사업이 완료되면 재산가치 상승으로 시민의 소득수준 향상과 도시 전체의 동반 성장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품격있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와 남북을 잇는 십자형 교통망 구축과 부천남부역을 시작으로 비좁은 역광장의 점진적 확충,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고 쓰레기 소각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폐기물 전처리시설(MBT)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넷째, 복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참여복지 실현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추모공원, 해밀도서관(점자도서관), 노인전문요양시설, 장애인 재활지원센터 건립 추진과 시민 참여 전문자원봉사단 양성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인구 대비 6%(6만8천명) 이상으로 늘리고, 3개 국공립보육시설 혹충, 장수수당 도입 및 노인 일자리창출사업의 적극 추진, 여성·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의 민자유치를 통한 풋살·테니스장 등 레포츠타운 조성,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고강다목적체육관, 산새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쟁력 있는 행정조직 운영과 시민 중심의 자치경영도시를 제시했다.

총액인건비제에 따른 조직운영과 업무이 아웃소싱을 통해 슬림화하고, 시민의 자발적 시정 참여를 위한 커뮤니티 형성, 고객상담 콜센터의 시·구·동 모든 업무에확대 운영, 저학년 학교급식 지원 확대, 특목고 유치와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 시민 중심 고품격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