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추진하는 춘의동 시립 추모공원의 그린벨트(GB)관리계획 승인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미 한달 전에 결정됐다는 사실 무근의 소문이 나돌면서 잠잠하던 부천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권명희)가 화들짝 놀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면담하는 등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특히 이같은 소문의 진원지는 부천 원미갑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최근 정창섭 경기도 부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천시가 시립 추모공원 관련 GB관리계획수립 신청에 대해 지난 7월12일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해 놓은 것에 대한 확인 과정에서 도(道)가 이미 건교부에 신청했으나 반려됐다는 것으로 잘못 해석된 것이 화장터 반투위에 전해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화장터 반투위는 이같은 GB관리계획수립 신청 승인을 도가 이미 해주었다는 것으로만 알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해 22일 오전 9시40분 반투위 임원 20여명과 임해규 의원이 김문수 지사를 만났으나, 결과는 전혀 근거없는 사실로 확인됐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부천시가 추진하는 시립 추모공원 관련 GB관리계획수립 신청 승인 여부를 다루게 될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라고 답변했으며, 부천시가 추진하는 시립 추모공원과 관련해서는 가타부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유야 어찌됐든 부천 화장터 반투위는 이날 김문수 지사와 면담이 이루어져 오는 24일 김문수 지사가 부천시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하여 항의 시위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는 시립 추모공원 건립 추진을 위해 경기도 승인을 요청한 GB관리계획수립 신청이 지난 5월26일 인근 주민들의 반대민원 해소와 인근 지자체(서울 구로구)와의 사전 협의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했으며, 시는 지난 7월12일 이와 관련한 시의 입장 등을 담아 재차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