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행정직 공무원이 6급(팀장)에서 5급(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3년 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직은 11년 11개월로 임업직(13년 3개월), 토목직(13년 4개월), 환경직(14년 3개월), 보건직(15년 7개월) 등 다르 직렬에 비해 승진 소요연수가 가장 짧았다.

부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승진자를 기준으로 직렬별 평균 승진 소요 연수를 보면 주요 직렬의 7급→6급 승진과 6급→ 5급 승진의 소요 연수가 10년을 훨씬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 세무, 임업, 보건, 환경, 토목, 건축 등 주요 직렬 중 7급(주사보)→ 6급(주사)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임업직(8년)과 건축직(8년 4개월)이 가장 빨랐고, 세무직(10년 10개월)·환경직(11년)·행정직(12년 2개월)·보건직(12년 6개월)·토목직(14년 8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8급→ 7급 승진은 대부분 6~8년 사이에 승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 5급이 4급(서기관)으로 승진하는데 행정직은 11년 8개월, 토목직은 9년 9개월이 걸렸다. 특히 토목직의 경우 7급에서 6급 승진만 가장 늦을 뿐, 4급, 5급, 6급의 승진 소요연수는 상당히 빠른 편에 속했다.

6급 이상 정원 현황을 보면, 507명 정원에 현원은 503명으로 3급 이상이 2명(정무직, 행정직), 4급이 14명, 5급이 111명 정원에 109명, 6급이 380명 정원에 378명으로 분포돼 있다.

6급 이상 숫자를 정원 기준으로 보면 행정직 298명, 토목직 48명, 건축직 22명, 보건직 19명, 세무직 17명, 지적직 12명,임업직 10명, 의무직 명, 환경직 8명 순으로 나타나, 행정직은 물론이고 토목직과 세무직, 그리고 5급 승진 소요 연수가 가장 긴 보건직의 인사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감자료에 따르면, 6급→ 5급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경기도가 8년 5개월로 가장 짧았고, 파주시(11년 3개월), 의정부시(10년 9개월), 김포시(11년 3개월), 군포시(11년 11개월) 등이 빠른 편에 속했으며, 동두천시(16년 2개월)와 평택시(15년 4개월), 과천시(15년 3개월) 등은 무척 드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