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는 2월들어‘입춘(立春·4일) 폭설(暴雪)’로 15.8cm의 눈이 내린 다음날인 5일에도 4cm의 눈이 내린데 이어, 설날(10일·음력 1월1일)에도 1cm의 눈이 내린 뒤 ‘설연휴 한파’가 이어지면서 도심 공원 곳곳에 얼어붙은 눈더미를 밟으면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유닌히 크게 들려오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오전 하얀 눈속에 노란 은행잎과 잣잎이 눈에 밟힌다.
아무튼 올겨울엔 유난히 춥고 눈구경도 실컷 했다. 소설가 박완서가 1983년 펴낸 우리사회의 중산층 형성 과정에 대한 보고서과 같은 소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라는 제목처럼 <그해 겨울을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렸네>로 기억될 것같다. 201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