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4일 시청 잔디광장에서 제29회 복사골예술제가 열리는 가운데 ‘책 읽는 부천 만들기’ 범시민 독서운동을 시작하는 ‘부천의 책’ 선포식을 개최했다.

올해 선정된 ‘부천의 책’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박기태 작가의 ‘청년반크 세계를 품다’, 김혜연 작가의 ‘말하는 까만돌’, 변기현 작가의 ‘만화, 원미동사람들’ 등 모두 4권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부천의 책 선정위원 등을 비롯해 박기태, 김혜현, 변기현 작가와 청소년, 주부 등 책 읽기 첫 주자 150여명과 복사골예술제를 찾은 시민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만수 시장은 어린이, 청소년 반크 동아리, 도서관 친구 등에서 선발된 시민과 함께 ‘부천의 책’을 선포하고, 부천의 책을 일부 낭독한데 이어, 반크 회원인 장현석 학생(부천북고)에게 ‘부천의 책’을 전달하며 150일간의 독서 릴레이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가 함께 ‘책으로 소통하는 부천-부평인’을 만들기 위해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올해 부천의 책과 부평의 책을 교환했다.

김만수 시장은 “독서는 인생에서 방전되지 않는 건전지와 같다고 한다. 오늘 시작하는 책 읽기를 통해 시민들이 삶의 힘을 얻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포식 후 김혜현, 박기태, 변기현 작가의 도서소 개, 걸그룹 Skarf(스카프)의 축하공연, 도서 노래동아리 서율의 부천의 책 음악극 공연 등이 이어졌고, 참석한 시민들에게 화분을 증정했다.

한편, 부천시 교육정보센터 도서관정책과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작가와의 만남, 각 학교를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10월 독서토론대회 등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032)625-4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