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리는 가운데 부천 석천초등학교(교장 박태연)는 12일 오전 10시부터 5층 강당에서 모두가 주인공인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열린 졸업식은 6학년 9개반 240여명의 졸업생들은 후배들이 만들어준 졸업 축하 기념포스터 계단을 지나 축하 꽃한송이씩을 가슴에 꽂고 졸업식장으로 늠름하게 입장했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직접 만들어서 달아준 꽃을 꽂고 입장해 졸업하는 자녀들과 함께 석천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축하무대를 감상하며 지난 6년간의 추억과 기억들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며 졸업식을 시작했다.

석천초는 혁신학교 2년차를 맞아 형식에 얽매이는 졸업식 문화를 과감하게 변화시켜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선보였다.

1부에서는 특히 소수가 주목받는 졸업식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우리들의 졸업식’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시상식을 대폭 축소하고, 6학년 ‘느루배움 프로젝트 학습활동’ 결과물로 함께 만들었던 동영상과 함께 015B의 ‘이젠 안녕’이란 노래와 교가를 부르며 졸업생들과 부모님들께 또 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박태연 교장은 “바름 아름 새롬으로 꽃피우는 꿈돋움 행복교육으로 자랑스럽게 성장한 6학년 친구들이 앞으로도 꿈을 향해 쉼없는 전진을 하기 바라며 훌륭하게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회고사를 전했다.

2부에서는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끼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각 교실에서 진행됐고, 이어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졸업축하 포토존에서 학부모들과 추억의 졸업사진을 찍으며 졸업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