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흥초등학교(교장 강규복) 4학년 온누리반(다문화 특별학급) 잇누암 학생이 지난 28일 미래에셋대우 러닝센터에서 교육부와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교육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전국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ㆍ도별 지역 예선을 거친 전국 시도교육청 초등부 대표 30명, 중등부 22명이 출전했으며, 경기도에서는 초등 3명, 중등 2명이 참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잇누암 학생은 ‘즐거운 학교생활’이라는 주제로 미얀마에서 처음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한 마디도 못해 답답했지만 온누리반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지금은 한국어와 미얀마어를 모두 잘해 가족과 학교의 자랑이 된 이야기를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잇누암 학생을 지도한 온누리반 조운정 교사는 “평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잇누암 학생이 최선을 다해 기량을 닦은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잇누암 학생은 부상으로는 6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됐으며, 신흥초교에는 발전 기금으로 200만원이 지급됐다.

한편, 신흥초등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다문화 특별학급(온누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70명 이상의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재학 중이다.

사진= 부천신흥초등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