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삼정동 폐소각장의 향후 융ㆍ복합 문화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인 ‘멀티미디어예술축제- Spectrum Syndicat(스펙트럼 신디켓)’이 오는 29~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융ㆍ복합 콘텐츠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삼정동소각장 민간 위탁운영 주체 공모’에 선정된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행사를 운영, 파일럿 프로젝트를 기획해 산보인다.

융ㆍ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할 삼정동 폐소각장은 문화예술을 보다 창의적이고 즐겁게 만나볼 수 있는 융ㆍ복합 창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운드, 프로젝션 맵핑, 디자인, 스페이스 디자인, 애니메이션 기법 등 다양한 워크숍이 5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운영 주체인 ㈜노리단과 프랑스 ‘낭트(Nantes)’시에 위치한 융ㆍ복합공간 ‘스트레오 룩스(STREO LUX)’의 공동 기획으로 스트레오 룩스 기획자 5명이 참여해 직접 진행되는 국제적 워크숍이다.

기획자와 참여자들이 이틀간의 워크숍을 통해 만든 결과물은 ‘고스트 헌터(유령 찾기)’라는 게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 20명씩 참여해 초등학생부터 일반까지 총 100명이 참여하는 이번 워크숍은 문화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참여- 생산- 향유’ 방식에서 확장된 ‘창의- 창작ㆍ제작- 산업의 가능성 타진’ 방식의 새로운 워크숍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삼정동소각장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매일 수거된 쓰레기를 반입해 쌓아놓던 벙커와 쓰레기 반입실은 행사기간 동안 새로운 공연과 파티, 미디어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공간으로 꾸며진다. 매캐한 쓰레기 냄새와 침출수가 남아 있던 공간을 청년들의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16ㆍ7월21~31일)와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7ㆍ7월27~31일)가 동일한 기간에 축제를 개최해 도시축제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부응해 ‘삼정동소각장 멀티미디어 예술축제’도 같은 기간(29~31일)에 진행된다.

또한 ‘삼정동소각장 멀티미디어 예술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공룡 오브제) 공연을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행사와 연계해 오는 29일 오후 8시40분 부천시청 차없는거리(소향로)에서 펼친다. 공룡 오브제 거리 퍼레이드(퍼포먼스)와 청년들을 위한 파티로 시작되는 행사는 3일 내내 이어져 융ㆍ복합 창의 워크숍 및 공연, 융ㆍ복합 창의 전시, 체험행사 등을 를 선보인다.

특히 7월30일(토) 오후 6시부터는 ‘삼정동 소리 놀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두 달여간 재활용 악기를 익혀온 삼정동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공연과 시낭송 발표 시간을 마련하는 등 삼정동소각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해시설에서 부천시민들의 즐거움의 공간으로 또 한번의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 삼정동 폐소각장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문화적 리노베이션을 통해 폐소각장을 융ㆍ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꾸어 나가는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타 문의는 부천문화재단 삼정동소각장 문화재생TF팀(☎032-320-6390~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