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내내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들면서 화창한 날씨를 보인 5월의 세번째 휴일인 17일 오후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 뒷편 칠일약수터 배드민턴장 부근에는 수령이 수십년을 훨씬 넘은 목백합나무(튤립나무) 3그루가 우뚝 서 있어 서늘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늘 머무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칠일약수터 부근에서 오랜 세월 동안 묵묵하게 자란 목백합나무에서 녹황색 꽃을 활짝 피웠다. 꽃 모양이 튤립과 비슷하다. 목백합은 꽃받침조각이 3개, 꽃잎은 6개이다.

특히 목백합나무는 곧게 자라는 데다 나뭇잎도 무성해 시원한 그늘도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나무이지만,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의 저장(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백합나무는 1ha의 산림에서 연간 12톤의 산소 생산과 연간 16톤 이상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소나무나 낙엽송, 은행나무보다 훨씬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할 정도로 공기 정화능력이 월등해 최근들어 도로변 가로수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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