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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수줍게 핀 제비꽃
대표적 꽃말은 ‘겸양(謙讓)’ 
더부천 기사입력 2013-03-16 11:23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1139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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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연일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의 셋째주 주말인 16일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석왕사 입구 양지바른 곳에 자주색 제비꽃이 올망졸망 수줍게 피어 있다. 제비꽃의 대표적 꽃말은 ‘겸양(謙讓)’이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 하늘색 제비꽃은 ‘성실’과 ‘정절’, 노란제비꽃은‘행복’을 뜻하고, 그밖에 ‘나를 생각해 주세요’·‘수줍음’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 2013.3.16

◇Tip- 제비꽃(Manchurian Violet)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들녘은 물론 시멘트나 도 틈 사이 등 첫발한 땅에서도 잘 자라 흔히 볼 수 있다.

꽃의 모양이 하늘을 나는 제비처럼 생겼고,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에 꽃이 핀다 하여 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제비꽃은 꿀주머니가 오랑캐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고도 부르며, 꽃의 생김새가 씨름을 하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씨름꽃, 병아리처처럼 귀엽다고 해서 병아리꽃, 키가 작다고 해서 앉은뱅이꽃, 꽃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어서 반지꽃 또는 장수꽃이라고도 부른다.

제비꽃의 꽃자루 끝이 굽어 마치 물음표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려운 등을 긁을 때 쓰던 도구인 ‘여의(如意)’에 비유돼 만사형통의 의미가 있어 동양화에 등장하는 제비꽃은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지녔다고 한다.

제비꽃은 10cm 내외로 자라며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옆으로 비스듬히 퍼지;면서 자라고,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에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해 핀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잎은 옆갈래 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6월에 익는다.

제비꽃은 벌과 나비가 날아들지 않아도 자립적인 방법으로 제 씨를 만드는 가루받이를 하는 관계로 생명력이 강하다.

어린 순은 샐러드나 데친 나물로도 먹고, 꽃을 따서 설탕에 절여 말린 뒤 밀폐된 용기나 냉동실에 보관하고 차로 마셔도 좋으며, 뿌리는 삶아서 잘게 썰어 밥에 섞어 먹거나, 뿌리를 갈아서 초로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꽃은 자주색 물을 들이는 염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해독ㆍ소염ㆍ소종ㆍ지사ㆍ최토ㆍ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ㆍ간염ㆍ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제비꽃은 흰제비꽃, 삼색제비꽃, 졸방제비꽃, 태백제비꽃, 단풍제비꽃, 장백제비꽃, 각시제비꽃, 간도제비꽃, 각시제비꽃, 갑산제비꽃, 고깔제비꽃, 금강제비꽃, 긴잎제비꽃, 낚시제비꽃, 넓은잎제비꽃, 노랑제비꽃, 서울제비꽃, 섬제비꽃, 아욱제비꽃, 아프리카제비꽃, 왕제비꽃, 왜제비꽃, 콩제비꽃, 털제비꽃, 등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삼색제비꽃은 가장 널리 알려진 변종으로 흔히 ‘팬지’라고 한다. 제비꽃의 색깔도 연보라, 진보라, 하양, 노랑 등 다양하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고 한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ㆍ백합과 함께 성모 마리아께 바쳤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백합은 위엄을,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상징했다고 한다.

나폴레옹도 제비꽃을 무척 좋아해 엘바섬에 유배됐을 때 “제비꽃이 필 무렵 다시 돌아가겠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폴레옹은 젊었을 때‘제비꽃 소대장’으로 불릴 만큼 제비꽃을 사랑해 동지를 확인하는 표식으로 사용하기도 했고, 그의 아내인 조세핀도 나폴레옹처럼 제비꽃을 무척 좋아했지만 나폴레옹과의 이혼한 뒤에는 제비꽃을 한번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제비꽃은 그리스신화에도 등장한다.

제우스는 아름다운 소녀 이오를 사랑했는데, 아내 헤라가 그 사실을 눈치채고 발각될 상황에 처하자 제우스는 이오를 흰 소로 만들었고, 사랑하는 여인이 풀을 뜯어먹는 것을 가엾이 여긴 제우스는 이오의 눈을 닮은 꽃을 피게 했는데, 이것이 제비꽃이 됐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제비꽃을 이온(ion)이라 하며 그리스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제비꽃에 얽힌 또다른 설화도 있다. 옛날 그리스 시대에 아티스라는 양치기 소년이 아름다운 소녀 이아를 사랑했으나, 이들의 사랑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비너스는 아들 큐피트에게 영원히 사랑이 불붙는 황금 화살을 이아에게 쏘게 하고, 사랑을 잊게 하는 납화살을 아티스의 가슴에 쏘게 해서 이아가 아티스를 찾아갔으나 아티스는 이아를 모르는 척하며 돌아가 버렸고, 이아는 너무 슬퍼한 나머지 점점 야위어가며 세상을 떠나자 비너스는 이아를 작은 꽃이 되게 했는데, 그 꽃이 제비꽃이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제비꽃을 되살아나는 대지의 심벌로 여겼고, 독일에서는 ‘봄의 사자’라고 했으며, 빈의 궁정에서는 3월에 도나우 강가에 처음으로 피는 제비꽃을 찾아서 거기에 인사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독일에서 동유럽에 걸쳐 퍼진 봄맞이 행사에도 제비꽃은 봄의 심벌로 등장하고, 제비꽃을 좋아하는 시인으로 핀다로스, 괴테, 하이네 등이 있다.


석왕사 입구 양지바른 곳에 핀 제비꽃. 2013.3.16


석왕사 입구 양지바른 곳에 핀 제비꽃. 201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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