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62개 초등학교와 32개 중학교, 27개 고등학교, 2개 특수학교 등 총 123개 학교에 근무중인 교사들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에 가입한 교사 수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가입한 교사수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부천>이 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정보 공시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 올라온 2009학년도 공시 내용에 대해 부천시내 모든 학교의 지난 4월 현재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교총 가입교사 수는 초등학교 947명, 중학교 274명, 고등학교 530명, 특수학교(상록학교) 9명 등 총 1천76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 수는 초등학교 259명, 중학교 167명, 고등학교 387명, 특수학교(상록학교) 7명 등 총 820명으로 집계돼, 한국교총의 가입 교사 수에 비해 두배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교원노동조합과 자유교원조합에 가입한 교수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총에는 가입한 교사가 있는 반면,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가 없는 학교는 초등학교 6개교(범박초ㆍ일신초ㆍ부천초ㆍ상미초ㆍ소일초ㆍ약대초) 였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모두 한국교총과 전교조에 교사들이 사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가 한국교총에 가입한 교사보다 많은 학교는 초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고, 중학교 5개교(부일중ㆍ부천여중ㆍ상도중ㆍ소명여중ㆍ역곡중), 고등학교 7개교(부천북고ㆍ부천여고ㆍ상원고ㆍ상일고ㆍ송내고ㆍ정명정보고ㆍ중흥고) 였다.

한국교총에 가입한 교사 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시온고(56명)ㆍ부천공고(52명)ㆍ부천북초(38명)ㆍ대명초-정명고(35명)ㆍ석천초(3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교조에 가입하는 교사 수가 많은 학교로는 정명정보고(34명)ㆍ중흥고(34명)ㆍ상일고-시온고(23명) 순으로 많았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조 가입 교사 수가 두 자릿수를 넘은 학교는 고강초(10명)ㆍ도당초(13명)ㆍ성곡초(12명)ㆍ오정초(11명) 등 4개교 였으며, 중학교는 상도중(11명)에 불과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 한국교총과 전교조 가입 교사 수가 두 자릿수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교총 가입 교수 수가 한 자릿수인 학교는 상원고(9명)ㆍ상일고(9명)ㆍ수주고(9명) 등이었으며, 전교조 가입 교사 수가 한 자릿수인 학교는 상동고(8명)ㆍ소명여고(7명)ㆍ수주고(3명)ㆍ중원고(9명) 등이었다.

한편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부천지역 교사들 가운데 한국교총 및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 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교총에 가입한 교사 수는 초등학교 1천63명, 중학교 291명, 고등학교 518명, 특수학교 9명 등 총 1천881명이었으나, 올해는 1천760명으로 121명이 감소했다.

초등학교에서 116명, 중학교에서 17명이 각각 줄어든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12명이 한국교총에 더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 수 역시 지난해의 경우 초등학교 322명, 중학교 173명, 고등학교 407명, 특수학교 7명 등 총 909명이었지만, 올해는 820명으로 89명(초등학교 63명ㆍ중학교 6명ㆍ고등학교 20명)이 감소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전교조 가입 교사 수의 감소세가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