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속 ‘신도하늘공원’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요.”

아파트단지가 빼곡히 들어찬 중동신도시내 원미구 중1동에 자리한 신도초등학교(교장 허지자)가 학교건물 6층 옥상 450평 규모에 ‘신도 하늘공원’을 조성,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개관식을 갖고 선보인 ‘신도하늘공원’은 부천시와 부천교육청, 학교측의 공동 지원아래 2년간의 공사끝에 조성됐다.

‘신도 하늘공원’은 답답한 아파트단지 안에서 컴퓨터와 노는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버려졌던 공간인 옥상을 적극 활용하여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자연 체험학습장과 놀이터로 꾸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신도 하늘공원‘은 학교 5층 계단에 아치로부터 입구가 시작되며 벽면에는 어머니 벽화 봉사팀이 사랑과 정성을 기울여 그린 숲의 정경을 지나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야생화와 곤충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전시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시관에는 야생화, 곤충의 세계, 교육과정에 나오는 식물나라 코너가 있으며 직접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관찰코너도 마련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또 신도 하늘공원이 조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야생화에 관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TV와 자연과 생명에 관한 VTR자료가 비치돼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유선형의 꽃밭에는 우산나물, 매발톱꽃, 꽃범의 꼬리 등 25종의 예쁜 이름을 가진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야생화 외에도 교목으로 주목 등 7종, 아교목으로 반송, 관목인 조팝나무 등 11종의 나무들과 무당벌레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자연속의 숲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또한 늪지대에는 습지식물과 물레방아, 징검다리가 있으며 소금쟁이, 물방개, 잠자리 등이 찾아와 놀고 있어 자연스럽게 수중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공원 서편에는 정자 모양의 쉼터(파고라) 2동이 하늘과 어우러져 있으며 어린이들이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들을 수 있도록 널찍한 평상에 앉아 네기둥에 설치된 CD기로 자연 속에 서 음악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밖에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 나눔터, 벤취 등에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기악합주나 그리기 학습을 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야간 개방을 위하여 곳곳에 20 여개의 정원 등과 서치라이트, 전시관내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고 15군데의 스프링쿨러도 야생화를 싱싱하게 자라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도 하늘공원은 경기도내 최초의 학교 옥상을 자연 생태계화한 녹지공간으로 꾸민 것으로, 각 교과 단원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특별활동, 재량활동 시간에도 어린이들의 환경 생태교육 및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에게도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허지자 교장은 “하늘공원이 삭막한 도심속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쉼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