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요. 학교에서 노는 시간이 늘어 났어요.”

요즘 역곡중학교(교장 김순·원미구 역곡1동 101 소재) 학교운동장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역곡중학교 학교운동장(가로 58m X 세로 50m)이 지난달 25일 인조 잔디운동장으로 ‘파랗게’ 탈바꿈하면서 학생들이 먼지 투성이를 뒤집어 쓰고 놀아야 하는 불편이 하루아침에 없어졌기 때문이다.

역곡중학교는 부천시내 초·중·고 121개교(특수학교 및 사립학교 포함)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운동장을 인조 잔디운동장으로 바꾸고 지난달 25일 개장식을 가졌다.

역곡중학교의 인조 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은 지난 24004년 6월 낙후된 운동장 시설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그해 9월 부천시와 경기도교육청에 인조잔디 운동장 시설계획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비 3억원을 배정받아 같은해 7월 잔디 우레탄 체육시설 1차 지원금 1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12월에는 부천시로부터 교육경비 지원사업으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추진위원회 제1차 협의회를 갖고, 지난 6월 공사에 착공해 지난달 25일 지역구 국회의원 임해규 의원(원미갑), 이음재·이재진 경기도의원, 이상훈·김광회 전 도의원, 이선용 부천교육장, 윤형식 부천시 복지국장,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조잔디 운동장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김무경 교장의 정년 퇴임식도 함께 열렸다.

역곡중학교의 학교운동장이 인조 잔디운동장으로 바뀌면서 가장 기뻐한 것는 이 학교 1천410명의 학생들로 반응은 폭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일찍 파랗게 변한 운동장의 푹신푹신한 잔디를 밟으며 등교하는 기분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 좀처럼 느껴보지 못하는 것인데다, 점심시간에도 밥을 먹기 무섭게 운동장으로 나와 뛰노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방과후에도 학교운동장을 떠나지 않고 뛰노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역곡중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학교운동장을 구경시켜 줄 때마다 “친구들이 깜짝깜짝 놀라며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간다”고 자랑을 입에 침이 마르게 하는 등 다른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를 한몸에 사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아침 일찍 파랗게 변한 운동장의 푹신푹신한 잔디를 밟으며 등교하는 기분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 좀처럼 느껴보지 못하는 것인데다, 점심시간에도 밥을 먹기 무섭게 운동장으로 나와 뛰노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방과후에도 학교운동장을 떠나지 않고 뛰노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규봉 교감은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고 귀가시간을 늦추고 운동장에 뛰어 노는 시간이 늘어나 오히려 걱정스럽다”고 귀뜸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역곡중학교는 총천연색 인조 잔디운동장을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토요일 오후시간대와 일요일 오전부터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운동장 관리 등을 위해 사용료는 2시간에 5만원씩을 받기로 했다.

이처럼 역곡중학교 학교운동장의 인조잔디 조성사업은 소요예산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50%, 부천시가 50%를 지원해 실현된 것으로, 앞으로도 학교운동장을 인조 잔디운동장으로 바꾸려는 희망학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교운동장의 인조 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은 학교 체육수업의 내실화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해 건강증진 등 여가선용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역곡중학교의 인조 잔디운동장 조성은 첫 모범사례로 꼽히며 학생들과 학부모, 인근 주민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